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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횃불상을 받은 여고생들과 함께

 

“젊게 산다는 것은 꿈을 잃지 않는다는 것”

유관순상 수상자 선농문화포럼 이사 변주선

 

글 정하영

한국철강신문 편집국장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인 대림성모병원 변주선 원장이 지난 3월 29일 유관순상을 수상했다.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그 얼을 되살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에 시상하는 유관순상은 21세기 ‘한국 최고의 여성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변주선 회장은 내 생에 가장 소중한 상이라며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올해 만 71세로 고희를 넘긴 변주선 회장이지만 그에게서 나이는 진정 숫자일 뿐이다. 일과 봉사, 가정생활을 모두 훌륭히 해내고 있는 그는 분명 이 시대의 진정한 ‘수퍼우먼’이 분명하다.

 

젊게 사는 비결을 묻자 변 회장은 “창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기 때문이다. 나는 늘 오늘보다는 내일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에 최선을 다 한다”는 답변이다. 생각이 젊고 항상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젊음의 비결이라는 이야기다.

 

변 원장의 성공적인 삶의 바탕은 무엇일까?

그 역시 간단하게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한다”였다. 자식들을 키우고 사업을 할 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최고가 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정을 나누며 사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 세계 곳곳에 많은 좋은 친구들을 가진 진정한 부자임을 자부하게 됐다고 밝힌다.

 

그의 성공적 삶은 그가 받은 수많은 상과 훈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 국제청소년지도자상,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김활란 여성 지도자상, 세계걸스카우트 브론즈 메달, 비추미 대상(해리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이 소중하지만 변 회장은 이 중에서도 인도대통령이 아태지역 청소년 지도자들에 준 국제청소년지도자상 (은 코끼리상)이 참으로 소중하다고 밝힌다. 미래의 지도자들인 청소년은 국가의 꿈이요, 세계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할 동량들이기에 그들을 훌륭히 이끌어온 지도자들에게 주는 상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또 그의 생을 관통하고 있는 교육자의 길, 걸스카우트 국제 활동,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과 봉사, 교육의 삶과도 일치한다. 특히 올해로 41년째를 맞은 걸스카우트 활동에 대해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사대 졸업 후 7년 동안 영어교사로 교직에 봉사한 후, 남편의 병원 개설과 함께 1971년 국제적 사회교육 기관인 한국걸스카우트 연맹 대외분과 위원으로 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했다. 영어전공을 살려 국제적인 소녀들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가정과 병원 운영에 접목시키는 등 기쁨으로 봉사 활동을 계속해 왔다.

 

변원장은 자신의 생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걸스카우트 국제 활동이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가진 것을 나누어 전 세계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는 기쁨에 차 있다. 나눔의 즐거움을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서 배웠다는 이야기다. 현재도 변원장은 큰 꿈이 있고 그것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바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지도력을 끊임없이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그들이 무엇보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다.

 

실례로 전국에서 아동총회 대표들을 선정해 ‘우리들의 꿈 키우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Global Leaders Project’를 3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UN대사, 주미대사는 물론 UN 등 국제기구 등을 찾아다니며 직간접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다. 그는 많은 후원자들이 있어 이 사업이 지속성을 갖고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변원장은 그의 소중한 삶 중에 중고교 학창시절을 꼽는다. 남녀공학인 서울사대부고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경쟁하며 생활하는 것을 배웠단다.

 

마지막으로 변원장은 젊은 후배들에게 많은 경험을 통해 폭넓은 지식을 쌓도록 권유한다. 그래야 오늘날의 다양한 세계에서 자기의 길을 찾을 수 있단다. 더불어 보람 있는 Group을 만들어 Leader의 책임을 맡을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자기가 가진 것의 일부, 즉 시간과 재산을 남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자기만족과 기쁨, 보람을 느끼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주선 회장은 “일을 하면 할수록 능력의 한계가 오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을 하게 될까, 매일 저녁 내일이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기대되고 설레입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긍정과 적극의 힘’을 무엇보다 강력하게 확인시켜 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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