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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배움의 미학

 

글 곽삼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선농문화포럼 이종욱 서강대 총장 강좌

 

행복한.jpg

 

며칠 전 ‘현대인의 정신건강’이라는 교육포럼 행사에 다녀왔다.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국가에 속하는 한국!

최근 사람들은 행복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추구하게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인간의 행복은 매우 주관적이므로 그 행복추구 방법이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인 사항은 몰입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학력과 직업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몰입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양하겠지만,

선농문화포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일단 배움에 몰입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압축성장을 가져온 덕에 경제적 부 측면에서 세계적우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결손된 부분들이 있게 마련이다. 여러 가지들 중 나는 행복의 지름길인 ‘배움의 즐거움’ 을 느끼는 소양을 들고 싶다. 한국인만큼 많이 배우려는 사람도 드물지만 이를 통해 진정한 즐거움의 경지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인간은 ‘최상의 경지에 도달하고 싶은 욕구’를 지닌 존재이다. 개인 간의 비교에서 인격이 회자되듯이 국가 간비교에서도 국격이 화두에 오른다. 우리나라가 유엔 분담금 수준에서 세계 11위를 하고 경제적으로 수출 9위를 한다고 하여 그것이 국격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경제적 부를 통해서도 한순간에 얻을 수 없는 것이 인격이고 국격이다. 품격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겉치장을 하거나 행동을 그럴듯하게 하여도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금방 그 격이 드러나 버리고 만다.

 

북한산에 올라가다 보면 천년된 암자를 발견할 수 있다. 그곳에는 오랜 풍상을 겪으면서도 과거 석수장이의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돌 조각품이 있는데 예술성이 돋보인다. 그런데 좀 떨어진 거리에는 일군의 대형 대리석상이 자리 잡고 있다. 그 크기에 비해 전혀 사람의 정성과 손길이 느껴지지 않는다. 번쩍거리며 기계로 깍은 듯 기술은 엿보이나 고품격 예술품으로는 다가

오지 않는다. 서오릉이나 동구릉에서 정자각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옆쪽에 구름들이 조각되어 있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구름이 그려진 그 지점부터는 돌아가신분들이 하늘에 계심을 나타내기 위해 정성스럽게 구름을 조각해 놓은 석수장이의 마음이 아름답지 않은가. 그들의 마음을 배우고 그 예술 정신을 생활에서 실천하는것이 고품격 문화를 일구는 또 하나의 길이다.

 

과거 영화관 앞에 붙어있던 광고 포스터를 상기해보자. 그들의 인물묘사 실력은 대단한데 창의성과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고흐는 어땠는가? 왜 지금도 고흐의 그림을 보고 사람들은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일까? 거기에는 그만의 독창성과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당시 고흐는 돈을 벌거나 팔지도 못하는 그림을 자신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표출해내며 온 정열을 쏟았다.

 

고품격 문화를 배우려면 통시적으로 천 년 전 석수장이의 자세를 헤아려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그 석수장이는 누구의 지시대로 움직여 조각에 임하였는가? 아니다 그 자신이 최고 전문가였다. 그동안 배운 솜씨를 토대로 정성을 다하여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알고 그 작품의 취지에 맞춰 창조적으로 예술 문화를 일구어낸 예술가이다. 그의 삶 자체도 예술적이고 인문적이었다. 자

신의 삶이라는 작품을 만드는 데는 인문적 사유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고품격 예술품을 창조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들을 배운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보이지않던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아름답고 황홀한 과정이다. 예술적 삶을 위해 역사 속에 숨겨진 많은 보물들을 찾아내어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나의 삶을 예술로 만드는 과정이란 얼마나 멋진가. 배움은 우리의 삶이고 예술이며 가장 인문학적이다.

 

 

곽삼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배움의 미학’은 오는 10월 20일에 진행될 예정으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선농소식 6page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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