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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논리의 시대에서 직관과 감성의 시대로

 

‘아는 것이 힘이다.’ ‘보이는 것이 진리다.’ 지식 독점의 힘으로 세계를 점령하고 식민지 구조를 통해 온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를 우리는 가히 ‘파충류’의 시대로 비유할 수 있겠다.

 

또한 산업화의 시대가 사고와 논리를 바탕으로 한 시대로 지식을 먼저 독점하고 진리를 소유한 쪽이 인류를 일방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다면, 그리하여 지식을 먼저 점령한 덕분에 권력의 정점에서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시대로 본다면 오늘날 정보화 시대로 접어든 21세기는 곤충의 시대로 비유할 수 있겠다. 모든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예를 들어 정보화의 시대는 국경도, 남녀의 경계도, 스승과 제자의 구별도, 남과 나와의 경계마저도 지금까지 척도로 재기에는 너무나 어이없이 그 경계가 무너져 이제 새로운 척도로 세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지식과 ‘힘’의 논리로 다스리던 시대에서 이제는 바야흐로 ‘정보화’와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로 이전하고 있는것이다. 경계를 그으며 땅을 차지하던 파충류의 시대에서 경계없이 하늘을 나는 곤충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이러한 시대에 살려면 인간은 논리를 따지고 사고에 의존해 얻은 지식을 가지고 살기에는 온 세상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 속도를 따라가려면 논리로 따지고 생각을 통해 다스리기에는 너무나 세상

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곤충이 의존하고 있는 촉감과 직감에 의지하지 않고는 글로벌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기에 어렵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시대에 예술의 형태 또한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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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펙타클,

스케일의 세가지 요소를 요구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공연예술의 특징은 위와 같은 세가지 요소를 요구하여 변화해가며 새로운 가치체계를 심어주기 요구한다. 기존의 무용, 음악, 연극, 미술, 건축 등등으로 분류되었던 예술의 장르들은 그 경계를 넘나들거나 무너 뜨리며 융합과 공유의 형태로 새로운 모습의 예술을 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산업화 시대에 예술가들이 전문가로서 예술을 통해 아름다움과 추함의 체험을 대신 해주었다면, 그리고 학자들이 학문의 세계

를 통해 가치의 체계를 대신 세워주었다면 오늘날 21세기 글로벌 시대에는 예술가와 학자가 대신하던 전문가의 경지가 무너지고, 누구나가 지식과 체험을 공유하고 싶은, 그리고 그것이 실천되는 대중화와 소통의 시대로 바뀌어가고 있다.

 

한국의 공연예술 ‘그 뿌리와 열매’

 

글로벌 시대의 경계가 무너진 무경계의 시대. 융합의 시대. 대중화의 시대. 과학과 문화가 융합하는 과학문화 융합의 시대에 가장 귀하고 가치 있는 요소는 개체나 민족.어느 집단의 뿌리가 어디에 박혀 있어 그 뿌리에서 나오는 독창적 개성이 에너지를 발휘하며 다원화가 용납되는 다양한 시대에 어떻게 스스로의 독자성을 발휘하며 세계속에 융합의 과정에서도 독특하나 타의를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의 큰 그릇으로 세계를 품어 안을 수 있느냐 하는 과제를 풀어야 아름다운 공연예술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국을 위시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오랫동안 식민지 생활을 이어온 지난날의 역사의 아픔을 경험한 나라들은 글로벌 시대에 두 가지 큰 과제를 함께 풀며 창작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풀어야 한다.

 

첫째가 올바른 ‘뿌리찾기’ ‘뿌리알기’의 과정을 철저하게 공부하며 그 역사 속에 스며있는 정신과 마음읽기를 올바로 해야 하며,

 

둘째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 파악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우리 시대의 시대 정신을 올바로 표출하며,

 

셋째는 앞으로의 세계를 향한 방향과 가치 체계를 암시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열매의 맛과 아름다움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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